드디어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 4일차
<수술 후기>
헤어라인 수술
전 가장 걱정된 부분은 세가지였어요. 첫번째는 통증이 있지 않을까? 둘째는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할까? 세번째는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이 가능할까? 였어요. 일단 수술 후 이 세가지 걱정은 한방에 해결됐죠. 중간에 두번의
마취를 하는데 그때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시술을 끝내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전혀 통증을 느낄
새가 없었고, 수술 당일 샴푸 서비스를 받고 시원하게 집에 돌아갔어요.
다음날에는 저녁 약속을 가도 될 정도로 일상생활은 가능했어요. 헤어라인도 자연스럽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아직 이식한 지 4일밖에 안돼서
1년은 지켜봐야 하지만 거울로 봤을 때는 이식된 부위에서 머리가 잘 자라만 준다면 제가 생각했던 자연스러운
라인, 똥머리 했을 때 예쁜 느낌이 날 것 같아요.
가장 궁금했던
점은 수술 일련의 과정이었어요.
자세히 적어보자면 1. 먼저 상담 때 원장님께서 디자인을 한번 잡아
주시는데 수술 당일에도 제 의견을 여러 번 물어보시고 반영해서 구체적으로 원하는 라인의 디자인을 잡아 주셨어요.
그리고 모수도 과하게 추천하지 않고 적은 모수로 밀도보강만 해주어도 충분하다고 하셔서 믿음이 갔어요.
2. 이 후 수액 링겔을 꽂고 수술대에 엎드려 누워서 뒤 쪽 모낭을
채취하는데, 이때 첫번째 마취를 하게 되요. 5~10분
정도 잠깐 잤는데 모낭 채취는 거의 다 끝내신 것 같았고요, 이미 머리에 마취가 된 상태라 그런지 뚝딱뚝딱 하시는데 통증은 전혀 없었어요.
3. 모낭 채취가 끝나면 위를 본 상태로 똑바로 누워서 그때부터 모낭을
이식하는데 이때 두번째 마취가 들어와요. 잠깐 또 잔 것 같은데 개운하게 잔 느낌이었고요. 정신은 깨어있고 머리만 마취 되어 있는 상태라 그런지 모심기처럼 모낭이 푹푹 들어오는 느낌이 살짝 씩 나기도
하지만 통증은 전혀 없었어요.
긴장된다고 하니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틀어 주시고, 수술 전 4시간 금식을 했더니 배가 고팠는데 스텝분들이 사탕도 챙겨주시고 그래서 수술 중에 당 충전까지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술 중에 원장님과 스텝분들이 계속 말 시켜 주시고 그래서 수다 떨다 끝난 기분이었어요. 이런 배려와 따스함.. 너무 감사했답니다.
4. 마지막으로 머리 붓지 말라고 이마 쪽에 주사를 놔주셨고, 재생효과를 높여준다는 LED(스마트?)로 10분간 두피관리도 받았습니다. 이 후 샴푸 서비스를 시원하게 받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5. 돌아와서 이식 부위에 식염수를 계속 뿌려주고, 잘 때 혹시 피가 묻을 수 있다고 블루포도 주셨는데 피는 전혀 안났고요. 뒤쪽
머리에서 모낭을 뽑았기 때문에 살짝 뻐근한 감이 있긴 했지만 푹 잘 잤답니다.
6. 집에서도 혼자 샴푸가 가능하지만, 수술 후 이틀 동안 샴푸 서비스를 해주신다고 하길래 이틀 동안 병원 방문해서 샴푸 서비스 받았고, 갈 때마다 원장님과 스텝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7. 수술 당일날은 식염수 한통을 다 쓰고, 수술 1일차때 EGF토닉을
뿌려 흉터 관리를 했어요.
현재 수술 4일차인데, 피부가
재생이 되는지 간질간질한 느낌이 나기 시작했고, 이마의 핏자국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어요. 얼굴이 작아진 느낌이고 벌써부터 머리를 높게 묶어도 이쁘고, 풀러도
이쁘고 그러네요. 머리가 길고 1년이 지나면 더 자연스럽고
이뻐지겠죠? ㅎㅎ 아기 낳고 머리가 많이 빠져서 정말 스트레스 였는데 한방에 해결됐어요! 그동안 왜 고민했나 싶을 정도로 더 빨리 수술할걸 그랬어요. 예쁜
모습으로 회사에 복직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수술 2일차에 찍었던 사진]